의과대학을 다니다보면, 예과생이라도 환자의사 역할극을 해야 할 때가 많다.

 

어차피 임상을 보는 교수님들이 주로 수업을 하시고, 의사가 되기 위해서 실기시험을 합격해야하는데, 실기시험를 통과하기 위해서 54개 항목을 어쨋든 공부해야 하므로, 미리 역할극을 할 기회가 있을 때마다 CPX 공부를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한 체계를 잡아 두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일단 선배들이 주로 질문을 효율적으로 하기 위해서 항상 외워두고, 시험을 치러 들어가거나, 들어가기 전에 줄줄 외워야 하는 공식같은 것을 소개해 드릴게요.

 

다음과 같습니다!

 

---------------------------------------------------------------------------------------------------

Location
Charater (양상)
Duration (지속기간)
Onset (시작 시기)
Factor (증상이 악화/완화되는 요인)
Associated symptom (연관된 기타 증상)
Course (증상의 경과)
Experience (이전에 유사한 증상이 있는지 경험 여부)
Medical history
Drug history
Family history
Positive findings(P/E상에 양성으로 나오는 소견)

---------------------------------------------------------------------------------------------------

 

 

위에 소개된 것들 중에 앞글자만 따서, LCD of ACE MD FP 를 외워서 적고 시작하는 거에요.

 

그러면 쉽게 내가 무엇을 물어봐야 할지 생각이 나고, 사실 저기에 적힌 것들만 성실하게 잘 물어보면 빠지는 질문이 많지 않습니다.

 

결국 막판에 CPX 성적을 결정하는 것은 얼마나 감별진단을 잘 떠올려 냈는지, 그리고 그 감별진단에 일치하는 신체진찰과 질문을 해 냈는지가 되겠죠.

 

하지만 처음 시험을 준비하거나, 예과, 본과생 분들같은 경우에는 위에 소개한 LCD of정도만 알아도 훌륭한 학생이 될 것이라고 생각이 들어요 ^^

 

저같은 경우, A4용지를 받으면 일단 반으로 적은 다음에, LCD of..를 왼쪽에 쭉 적고,

 

오른쪽 가장 위에는 dDx로 감별진단, 그 밑에는 P/E, 가장 아래에는 Plan으로 교육을 할 계획을 나눠둡니다.

 

그리고 면담하면서 생각나는 교육해야 할 점(예를들어, 흡연자라면 금연을 교육해야겠고, 식습관이 좋지 않다면 식습관 교육을 해야겠죠?)을 적어두고, 꼭 표시를 해둡니다.

 

그렇게 표시를 해도 교육때 얘기하는게 참 쉽지가 않아요.

 

어쨋든, 저는 이런식으로 공부했습니다. 많은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