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맹독성 리트리버입니다.


요즘 병원 인턴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여전히 헤롱헤롱하면서 일하고 있습니다 ^^

얼마전에 한반도의 전쟁위기가 최고조에 달했을 때에, 생존배낭 전쟁배낭, 전쟁가방 등으로 불리는 전쟁키트를 마련하려고 알아보았던 적이 있습니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방독면의 경우에는 가격차이가 있으나, 가장 저렴한 것도 3만원 이상 하더라구요.

가족것을 모두 구매하자니 생각보다 꽤 많은 돈이 들어서 이것 저것 알아보다가 막상 구매하지는 못했습니다. 

전쟁 시나리오를 생각해보면 어떤것이 있을까요?

제생각엔 서울의 용산 미군기지에 일단 핵을 최소한 한발 쏘고, 서울의 각 요충지에도 핵을 사용할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대응할 수 있을까요? 핵공격에 가장 좋은 대비방법은 지하로 열심히 숨는 것입니다!

놀랍게도 핵은 지면위에 떨어지는 것보다 상공에서 떨어지는 것이 파괴력이 극대화 되기 때문에, 의외로 지하철 정도의 깊이에만 있어도 왠만큼 가깝지만 않다면 안전하게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후의 방사능이겠지요. 방사능은 3일이면 1/100수준, 2주면 1/1000수준으로 감소한다고 하니 지하에서 존버가 답인 것입니다.


허나 상대는 북한 인민군이죠. 그들은 자비고 국제협약이고 없습니다. 따라서 생물학적 무기, 세균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됩니다.

이런 세균탄의 경우 매우 고 병원성이며 '공기전파'되는 질환일 확률이 높은데요.

'공기전파'의 대표적인 질환은 결핵, 홍역 등이 있습니다. 우리 학교에 결핵에 걸린 아이가 있는데, 그친구는 3층이고 나는 1층이라 걱정 안하고 살았더니 어느새 나도 결핵에 걸렸더라.. 하는 이야기가 결핵이 '공기전파'하는 질환이기 때문에 성립합니다.

공기전파형의 질환에 감염될 경우 아마 전쟁중에는 답이 없을 것입니다. 사망에까지 이를수도 있고, 최소한 전투불능 상태(북한군이 의도하는바 이겠지요)가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더.구.나. 우리는 방사선을 피해서 지하로 숨어드는 상황을 상정하였는데, 세균탄의 경우 공기보다 무거워서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을 지닙니다. 즉 지하철에 숨어있다가 다들 개죽음 당한다는 소리죠 ㅜㅜ

그렇다고 방독면을 사자니, 저가형의 경우 얼마나 믿을만한지 알 수 없고, 충분히 세균탄 등의 공격에서 우리를 막아줄 것이라고 생각되는 것들은 민간인이 구매하기도 쉽지 않고, 가격도 정말 비싸더군요.


그래서 병원에서 몇개 가져왔습니다 ^^ 훔친건 아니구요. 병원에 결핵 환자분이 있는데, 술기를 하러 들어가야 하더라구요.

뭐 인턴은 가장 저렴한 몸이지만, 그래도 인지상정으로 N95마스크는 주시더이다.

술기 하고 나와서 잠시 착용한 N95 마스크를 버릴까 싶다가, 요즘 미세먼지도 많고 해서 그냥 가지고 있었는데, 생각해보니 세균전이 발발하였을 때에 URI 즉 호흡기계를 통한 감염은 잠시동안 어느정도는 막을 수 있을것 같더라구요.

그래서 가져왔다가, 가족들것 까지 차곡차곡 모아서 드디어 3개를 모았답니다.

집에 한동안 못갔는데, 가면 어머니 아버지께 나눠드릴 생각이에요. 요즘 미세먼지가 아주 미쳐날뛰고 있어서 정말 집밖에 못나가겠더라구요. N95 마스크는 미세물질 유입을 95프로 이상 막아주므로 어느정도 효과가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아, 집밖에서 쓰기는 조금 민망할라나..

아!! 그리고 N95 마스크는 전쟁 대비용으로는 많이 부족한 면이 있는게 사실이지만 (눈과 귀를 막아주지 못함) 어차피 완벽하게 모든 침투경로를 차단할 수 있는 방독면은 매우 고가에, 유지기간도 길지 않을 것이기에.. 마음의 안정 정도는 얻을 수 있는 적절한 대안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미세먼지 때문에 미세먼지마스크 구매하려고 알아보시는 분들은 그냥 무조건 N95마스크 사세요.. 왠만한 10만원대 다가는 마스크들 보다 효과확실하고 가성비 좋습니다. 디자인은 좀 그렇지만 의료용이니까요 ^^

아, 그리고 만약 N95 마스크 구매하게 되시면 꼭 코 옆을 꾹 눌러서 코 옆으로 공기가 새지 않도록 조절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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